등장인물
- 프랭크 시런 (로버트 드 니로): 전직 군인 출신의 마피아 청부살인자.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 복합적인 인물.
- 지미 호파 (알 파치노): 미국 운송노조의 리더로, 정치적 영향력과 조직 간의 갈등 중심에 있는 인물.
- 러셀 부 팔리니 (조 페시): 마피아 보스로, 프랭크를 이끌고 조직 내 입지를 다지게 함.
- 아이린 시런 (마리안느 레오네): 프랭크의 아내로, 점점 남편의 삶에 거리감을 느끼는 인물.
- 페기 시런 (안나 패퀸): 프랭크의 딸로, 아버지의 범죄적 삶을 직감하고 점점 소외됨.
영화 정보
- 감독: 마틴 스콜세지
- 각본: 스티븐 자일리언 (찰스 브란트의 회고록 원작)
- 장르: 범죄 / 드라마 / 전기
- 러닝타임: 209분
-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이리시맨’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다시금 범죄 장르로 돌아온 작품으로, 전설적인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제작입니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한 남자의 인생과 미국 현대사의 어두운 이면을 관통하며, 단순한 범죄물이 아닌 깊은 인생 회고록처럼 펼쳐집니다.
줄거리
영화는 프랭크 시런이라는 한 남성의 회고로 시작됩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출신의 트럭 운전사였지만, 우연한 계기로 마피아 조직과 얽히게 됩니다. 조 페시가 연기한 러셀 부팔리노는 프랭크를 조직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점차 그는 마피아의 ‘일 처리 전문가’로 성장합니다.
이후 그는 미국 화물노조의 전설적인 인물, 지미 호파와 가까워지게 됩니다. 알 파치노가 연기한 지미 호파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프랭크에게는 친구이자 형제 같은 사이입니다. 하지만 점점 호파와 조직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프랭크는 충성심과 우정 사이에서 극심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국내 반응
한국에서도 ‘아이리시맨’은 마틴 스콜세지,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라는 이름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는 점은 대중 접근성을 높였고, 영화 커뮤니티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오갔습니다.
많은 관객은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처음엔 부담을 느꼈지만, 영화의 정제된 연출과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에 몰입하게 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30분간의 감정선은 “범죄 영화가 이렇게 슬플 수 있다니”라는 평도 있을 정도로, 스콜세지의 철학적인 시선이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해외 반응
해외에서는 평단과 시상식 모두에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 로튼토마토 신선도 95%
- 메타크리틱 94점
-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CGI 기술로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재현한 시도는 호불호가 있었지만, 연기, 각본, 연출 등 주요 요소에선 “마스터피스”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스콜세지가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부은 범죄 대서사시”라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시간의 무게를 짊어진 자들의 마지막 회한”이라며 작품의 철학적 깊이를 극찬했습니다.
결론
‘아이리시맨’은 단순한 갱스터 영화가 아닙니다. 그건 나이 든 이들이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며 느끼는 무게와 상실, 용서받지 못한 죄의 기록입니다. 폭력과 범죄로 점철된 과거에도 불구하고, 결국 남는 건 고독뿐이라는 진실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은 시간, 기억, 선택의 결과라는 주제를 통해, 관객에게 오래도록 남는 울림을 줍니다. 긴 러닝타임만큼 깊은 여운을 안겨주는 영화로,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진지한 걸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