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Wild, 2014)》 - 길 위에서 다시 태어나는 여성, 치유와 용기의 여정
“무언가를 떠나야만 찾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2014년, 장-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하고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영화 《와일드(Wild)》는 ‘실화’라는 진정성과 더불어,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성이 혼자 걷는 길 위에서 자신의 조각난 삶을 재구성해가는 치유의 서사를 담은 작품입니다.이 영화는 단순한 '여행 영화', '생존기'를 넘어선 작품으로, ‘여성의 자아 찾기’라는 정서적 층위 위에 존재합니다. 영화가 다루는 고독, 상실, 용서, 기억은 성별을 초월해 인간의 근본적 감정이지만, ‘여성’이라는 존재로서 감당해 온 사회적 짐들이 영화 전반에 설득력 있게 녹아있습니다.본 리뷰에서는 《와일드》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아래와 같은 다섯 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분석합니다:1. 떠남의 이유 – 상실과 자기 파괴..
2025. 3. 27.